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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사] 막오르는 변호사 시대 2제
DATE 2005-11-11

막오르는 변호사 시대 2제

헤드헌터·국가기관 등 잇단 ‘러브콜’

변호사수의 증가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했던 사법연수생들의 취업문이 올해부터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사내 변호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변호사 고용에 적극 나섰고 외국계 기업들도 헤드헌터를 동원해 능력 있는 ‘변호사 찾기’ 를 시작하는 등 변호사 채용이 활발해 졌기 때문이다.

사법연수원 홈페이지 구인등록 코너에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초 변호사 채용 공고가 50여건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10월과 11월 현재 110여건을 넘어섰다.

연수생들이 본격적으로 취업에 나서는 12월 초에는 훨씬 많은 취업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는 게 사법연수원 관계자의 말이다.

통상적인 취업 경로인 로펌과 법률사무소뿐만 아니라 교보생명, 한양증권, 미래에셋, 신한은행 등 금융권의 변호사 모집공고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국가기관과 공기업의 모집도 활발하다.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가청렴위, 한국관광공사, 해양경찰청, 국정홍보처 등이 최근 모집 공고를 내고 변호사들의 입사지원을 받고 있다.

경찰청도 지난 1일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변호사를 65명씩 뽑아 모두 325명을 채용하는 것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은 ‘경찰수사 혁신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도 보좌관으로 변호사들을 선호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장윤석 노회찬 의원 등이 변호사 보좌관을 뽑고 있으며 이들 의원들은 최근까지 근무하던 변호사 보좌관이 다른 곳으로 이직함에 따라 변호사 모집공고를 냈다.

헤드헌터들은 주로 중소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의 ‘변호사 채용’ 을 대리해 최근 변호사 시장에 뛰어들었다.
외국계 기업의 사내변호사 모집을 하고 있는 헤드헌터 이승범씨는 “기업들이 법무팀을 강화하면서 사내변호사를 영입하고 있다”며 “올해 10여명의 변호사 취업을 성사시켰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씨 외에도 헤드헌터 업체인 미국계 서치펌 펠코리아(주), (주)휴먼터치, 헤드헌팅사 엔터웨이 등이 변호사들을 공략하고 있다.

사법연수원생들은 이 같은 각계 ‘러브콜’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아직은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에 불안해하고 있다.

연수원 2년차인 경태현 연수생은 “법조인들로 구성된 법무팀이 확고히 자리 잡은 안정적인 대기업이 아니라 법무팀을 새로 꾸리는 기업에 취업을 생각하는 연수생들은 많지 않다”며 “헤드헌터를 통한 취업도 ‘신뢰성’을 의심하기 때문에 문을 두드리는 연수생들을 주변에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변재근 연수생은 “공기업과 국가기관으로의 진출도 나중에 본인의 경쟁력을 키울수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나 금감원 쪽에 관심이 많다”며 “국회의원 보좌관도 정책적인 업무를 광범위하게 맡아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부 연수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이경기 기자 >


본 자료는 2005년 11월 09일 내일신문에 보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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