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면접에 대한 보도자료로, 아래는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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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면접 전형에 대한 취업 응시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즈음 기업 면접의 화두는 다름 아닌 ‘역량 면접’. 10월과 11월에 면접 일정을 잡은 두산, 아모레퍼시픽, 현대중공업, KT 등 주요 기업들 역시 면접 일정에 역량 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시중 서점과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에는 면접 잘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이른바 ‘취업족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체로 어느 기업에서 어떤 질문을 하더라는 단편적인 경험담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헤드헌팅 전문 기업 엔터웨이파트너스(http://www.nterway.co.kr)의 민지영 컨설턴트는 단순히 특정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을 외우는 방법은 역량 면접에서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역량 면접은 피면접자의 답변을 근거로 해서 또 다른 질문을 더하는 심층형 면접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량 면접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역량 면접이란?
역량 면접(Competency Based Interview)은 쉽게 말하면 과거의 행동으로 미래의 행동을 예측하는 면접 기법이다. 기술, 지식, 능력 등 평가하고자 하는 역량에 초점을 두고 면접 대상자가 특정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취한 대응 방법을 구조적인 질문을 통해 도출함으로써 면접 대상자의 행동 패턴과 역량을 파악한다.
기업 채용에서 역량 면접의 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학력이나 지능 등의 조건을 통해서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기존의 인재선발 방식이 가진 한계 때문이다. <핵심인재를 선발하는 면접의 과학 (하영목, 허희영 공저)>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의 채용 실패율은 20% 정도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비용과 기회비용의 낭비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수준이다.
역량 면접의 큰 특징은 평가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평가 오류의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한다는 점이다. ‘당신의 토익 점수가 아닌 당신의 토요일이 궁금합니다’ 라는 모 기업의 채용 모토는 구직자를 배려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토익 점수와 실제 외국어 실력이 역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경험적 통찰에 기인한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실제로 기업의 면접관은 주관적 평가나 인상에 영향을 받는 ‘후광효과 ’를 배제하도록 훈련을 받는다.
◆역량 면접에 대비하는 방법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라
역량 면접은 기업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구조적인 형식을 띠고 있다. 따라서 ‘삼행시를 지어보라’는 식의 즉흥적인 질문을 하지는 않는다. 역량 면접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은 ‘어떤 질문을 나올까’ 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가’ 이다. 조직마다 안고 있는 과제가 다르기 때문에 요구하는 역량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범용될 수 있는 역량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어 예측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사의 홈페이지에 기업가치와 인재상을 공개하고 있기도 하다.
역량 면접에 나오는 질문들은 기업이 추구하는 역량을 전제로 한 것이다. 답변을 할 때는 ‘왜’를 염두에 두고 해당 기업이 추구하는 역량에 맞춘 답변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가’라는 질문은 응시자의 도전성을 알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 대상자들은 어떤 점이 도전적이었고, 이에 어떻게 대응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답변하면 된다.
-경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면접 대상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일까? 성실하다, 책임감이 있다, 동아리 회장을 역임했다 등 정형화된 대답을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구체적 행동에 의한 결과를 알 수 없으므로 타당한 근거를 찾기 위해 거듭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한 사람에게 주어진 면접 시간은 보통 20여분으로,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본인의 과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접근하여 정리해보아야 한다.
-드러나지 않는 93%에 주의하라
역량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일회성 행동이 아닌 패턴화된 행동이다. 이는 패턴화된 행동이 높은 일관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면접에 있어서 바디랭귀지가 가지는 일관성은 피면접자의 본래 태도와 성격을 짐작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정, 눈맞춤, 자세, 어투 등 면접 시의 모든 행동들은 기록되어 평가의 기준이 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노먼 라이트 박사는 대화 중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말은 7%, 음색은 38%, 몸짓은 55%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면접 응시자들은 답변 내용에 집중해 나머지 93%의 정보를 무방비로 노출하기 쉽다. 발 자세, 손짓, 어투 등 간과하기 쉬운 부분에 주의하며, 답변이 잘 되지 않더라도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한다.
< 놓치기 쉬운 바디랭귀지 >
앉은 자세 -어깨를 구부린 자세는 무기력함을 뜻한다. 곧게 핀 채 앞으로 살짝 기울인 자세로 적극성을 보인다
음성- 목소리는 인상의 38%를 차지한다. 입의 움직임을 크게, 발음을 정확하게 한다
어투- ‘~것 같아요’, ‘될 수 있으면’, ‘잘은 모르지만’ 등 소극적 어투는 독립심과 책임감 부족을 의미
발과 다리- 발목 교차는 수동적이거나 방어적이라는 의미
손 – 입가나 코에 가져가는 경우는 당황하거나 자신감이 없다는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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